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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생신 챙기는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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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4-19 23:52 조회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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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 신길6동 주민센터에서는 매달 특별한 생일파티가 열린다. 1년 중 단 하루뿐인 생일이 모두에게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날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길6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매달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지역 내 독거 어르신을 찾아가고 있다.

 

구는, 최근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 인구 대비 2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독거노인의 급증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우울증, 고독감 등 심리적‧정서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하여 이번 생일축하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장수무강 생신축하’ 이벤트는 85세 이상의 홀몸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플래너,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어르신 가정으로 찾아가 케이크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함께 생일을 보내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생일을 축하하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를 안내, 연계하는 상담도 진행한다.

 

아울러, 독거 노인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반려식물 보급 이벤트인 ‘고(高)고(go)한 만남 「우리 같이 살까요?」’를 병행 운영한다. 기초연금을 지원받는 85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을 매월 1명씩 선정해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구는 독거 어르신과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삶의 활기를 북돋우고 어르신의 생활실태를 파악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의 예방 및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길6동에 거주하는 8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생신 도래 5일 전에 축하 카드를 발송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생신축하 이벤트를 받은 어르신 중 한 명은 “그저 찾아와서 말벗만 되어주어도 좋은데 생일까지 축하해주시니 더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적적하고 우울한 마음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 힘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고립감으로 인한 우울과 고독함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 분의 어르신도 소외감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시지 않도록 맞춤형 노인 복지와 정서적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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