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북경동계올림픽 조선족 자원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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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12 03:23 조회447회 댓글0건본문
100만 명이 넘는 신청자중, 최종 북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근 2만 명 봉사자들이 현재 북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심양 출신의 조선족대학생 리용덕(청화대학 법학원 박사생), 지가영(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부), 김효연(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부)도 있다.
청화대학 법학원에서 박사공부를 하고 있는 리용덕은 앞서 2008년 북경하계올림픽 때 나이가 어려서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지 못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했다. "북경동계올림픽 지원자 신청에 통과됐을 때 오랜 소망을 이룬 기분이였고 영광과 더불어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는 온·오프라인으로 자원봉사훈련을 받았고 자신의 봉사질을 높이기 위해 신체단련도 강화하여 체질을 높이는 등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리용덕에게 주어진 임무는 경기장 서비스와 티켓 검사였다. 개막식 당일 추위와 장시간 서있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팀원들과 함께 시종 뜨거운 열정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바깥에서 봉사하느라 몸은 꽁꽁 얼었지만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해내외 관객들의 인정과 찬양을 받은 것을 보면서 큰 자호감을 느꼈어요."
올림픽 봉사 때문에 리용덕은 이번 설날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가족, 친구들과 설날을 보낼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며 "내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민족대학 중국소수민족언어문학학원 조선어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지가영과 김효연은 북경동계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 에스코트(获奖运动员 陪同)와 세리머니 현장 관리(仪式现场维护)를 맡았다. 구체적으로 세리머니 시작 전 전용차량으로 메달리스트를 현장으로 안내하고 끝난 후 숙소로 안내하거나 계속 현장에서 에스코트를 담당한다. 일정에 따라 에스코트 필요가 없다면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관객을 안내한다.
메달리스트와 관객들 중 외국인들이 많아 지가영과 김효연은 영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현장에서 봉사하는 이들은 피곤할 때도 많지만 매일 매일이 새로운 경험이라면서 매 하루가 잊혀 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세리머니 첫날에 본 이번 북경동계올림픽 중국의 첫 금메달 수여 현장이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현장에서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매우 격동되고 영광스러웠어요."
한편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열린 국제적인 성회인 만큼 전염병 위험도 존재하지만 이들은 "조직위원회에서 충족한 방역물품을 챙겨주고 있으며 참가자 저마다 거리두기와 손 소독 등 방역조치를 착실하게 준수하고 있기에 우리는 완전히 봉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며 안전감을 내비쳤다.
북경동계올림픽 자원봉사가 끝난 후 리용덕, 지가영, 김효연은 계속하여 동계패럴림픽 봉사에도 참가하게 된다. /오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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