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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기 비티민이라도 챙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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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3-15 02:43 조회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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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줄 인제야 알게 되었다. 코로나에 갇힌 일상에서 간병인의 제일 큰 소원이라면 아마도 걷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무지무지 걷고 싶다. 오르락내리락, 낙엽 밟으며 숲길을 걷고 싶다. 

 

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며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노래도 흥얼거리며 병원 정원이라도 걷고 싶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창궐한 확산으로 간병인의 이 작은 소망조차 실현할 수 없는 암울한 현실이다.

 

면역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강조되는 때가 있었을까? 간병일은 체력이 필요한 직업이기도 하다. 제한된 식사와 국한된 공간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간병인은 지금 이 비상 상태에서 최소한 비타민이라도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번뜩 든다.

 

나는 원래 약을 정말 싫어했다. 감기 걸려도 감기약도 잘 안 먹는 사람이였다. 엄마가 약을 손바닥에 챙겨주어야 먹었던 나였다. 그런데 이제는 내 돈으로 내가 직접 비타민을 사서 먹는다. 비타민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이미 노화가 진행된 나이가  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비타민 B와 C를 잘 챙겨 먹는다.

 

비타민 B와 C는 인체 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아서 먹어줘야 하는 필수 영양소라고 한다. 먹더라도 수용성이므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우선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알아보겠다.

 

강낭콩, 조개(굴, 홍합), 바나나, 우유, 연어, 녹색채소, 토마토, 해바라기씨앗에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다.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사과 감귤류, 딸기, 키위, 파프리카,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등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다.

 

음식으로 섭취하면 좋겠지만 간병 일을 하다보면, 더구나 요즘같이 감금된 병원생활에서 이런 음식을 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보충제로 부족한 량을 섭취해 줘야 한다.

 

시중에는 비타민 B와 C의 복합제가 많다. 나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비나폴로" 혹은 "오늘 비타고"와 "삐콤씨"를 먹고 있다. 효능은 육체피로, 체력저하,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 어깨 결림, 구내염에 좋다고 마치 무슨 만병통치약 같이 소개하는데 저는 다른 건 모르겠고 입구창 (口腔潰瘍)에는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

 

전에는 며칠에 한 번씩 입구창이 생겼고  한번 생기면 일주일 정도 엄청 아팠는데 이 약 먹고 며칠 지나면 바로 좋아진다. 나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먹으면 입구창이 생기지 않는데 소홀하여 며칠만 먹지 않아도 입구창이 재모 재발한다.

 

비타민 B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 돼서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속 쓰림이 있어서 식후 30분에 먹는다. 비타민 C는 식사중간에 먹기도 하고 식후 30분후에 먹는 게 효과도 좋고 속 쓰림도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비타민이 면역력 제고에 도움 되니 코로나시대에 내 몸의 방어벽을 튼튼히 세워 오미크론에서 자신을 지켜가기 바라는 마음에 나의 경험을 소개해 드린다.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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