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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편소설] 졸혼(13) 새창

    20. 방황문걸은 춘희 의사와 등산하러 갔다가 눈 구렁텅이에 빠져 고생하며 사랑을 무르익혔던 정경을 회억하면서 국제미술작품전시회에 내놓을 유화를 그렸다.붓끝이 훨훨 춤추며 휘날리는 손길을 따라 명암과 색조가 선명한 멋진 그림 발을 펼쳐갔다. 철갑을 두르고 하늘을 찌르며 서 있는 미인 송, 훤칠한 미인 송과 푸르른 소나무가 서로 타래 치며 꽉 포옹하고 쌍무를 추는 상 싶다.협곡에서 불타오른 불길이 부둥켜 안은 미인 송 신사와 소나무 미녀를 명암이 분명하게 비춘다. 그 미인 송과 소나무 몸에 신사와 미녀의 얼굴이 그려졌다. 그 미인송인…

    서금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6-23 02:46:29
  • [장편소설] 졸혼(11) 새창

    18. 금고에 숨은 비밀순정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긴장으로 굳어진 얼굴로 침실에 달려들어갔다. 옷장을 활 열어재꼈다. 명품 담비가죽외투, 여우목도리, 화려한 고급원피스, 저고리가 줄느런히 걸려 있었다. 옷들을 훌훌 젖히자 벽밑에 장식판이 나졌다. 황급히 장식판을 떼내자 커다란 금고가 나타났다.순정은 금은장신구와 저금카드, 현금부터 챙겨야 했다. 떨리는 손으로 비밀번호를 맞춰 돌리고 활 열어재꼈다.금고가 정체를 드러냈다. 금고안은 금빛이 번쩍거리며 황홀경을 뽑냈다. 금목걸이, 금팔찌, 금귀걸이, 금반지가 그대로 정연하게 놓여 있지 않겠…

    서금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전체게시물 2022-06-17 19: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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