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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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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민족연합회 작성일25-05-15 17:17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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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서늘한 가을이 오면 고향은 한폭의 수채화로 물들어 한결 아름답기 그지없다.

 

뻐꾹새가 울어대는 산천,

만물이 영글어가는 가을

 

앞을 내다보니 하늘과 땅사이로 쭉 뻗은 길 위에는 아름다운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여 길손들을 맞이하며 손을 젓는다.

 

빨간꽃, 하얀꽃, 연분홍 꽃들이 요염함을 뽐내며 살살 불어오는 미풍에 한들거리며 춤을 춘다. 잠자리도 흥에 못이겨 서성이며 이 꽃, 저 꽃 날아옌다.

 

수풀에는 풀벌레소리 귀뚜라미소리가 귀맛 좋게 들려오고 시내가 푸른 물엔 돌쫑개 버들개가 자유로이 헤염친다.

 

황금물결 출렁이는 논밭에는 알알이 여문 벼이삭이 하늘하늘 춤을 추고 울긋불긋 단풍든 산언덕에는 소들의 영각소리 바람타고 들려온다.

 

뒤돌아보니 과수원엔 주렁주렁 열린 사과배들 빨간 얼굴을 드러내며 빙그레 웃는다.

 

일송정에 높이 올라 평강 벌 굽어보니 해란강물 꿈틀대며 사품치며 흐르고 60리 벌판에는 황금이삭 물결치며 다소곳이 고개 숙이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 사이로 고향뻐스 뿡--- 내달리고 논두렁 사이길엔 황금수레 내달린다. 길가던 나그네도 웃음꽃이 싱글벙글.

 

, 고향의 가을이면 꽃들이 만발하고 풍년소식 만발한다.

, 가을이여! 고향의 가을이여!

너는 언제나 내 노래, 내 자랑!

 

가을은 말한다.

고향은 아름답다고!

또한 신비롭다고!

더욱더 풍요롭다고!

 

내 정녕 가을을 즐김은 그것이 성숙과 번영을 보여주기 때문이며 그것이 기쁨과 환락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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