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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09-22 00:52 조회2,0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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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 이 세상에 선택 없이 태어나서 연습 없는 생방송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일 것이다.

 

그 삶이 달콤하던 쓰던, 행복하던 불행하던 ,꽃 길이던 가시 덤불이던 상관없이 주어진 삶에 숙명처럼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사가 아니던가?

 

오늘도 요양 병원에서 하루 하루 힘들게 삶을 지탱해 가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나는 깊은 사색에 잠기군 한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곳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고작 길어서 100년이 될까 말까 하는데 저렇게 김 빠진 공처럼 꼬부러 들고 사지가 빠짝 말라서 산 송장처럼 생명만 연장시키는 삶을 이어가는 저 어르신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아마도 매우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았을 것 같다.

 자식들은 몇 명이나 될까? 

 손군들도 있겠지?

부모는 여러 명의 자식을 키웠건만 여러 자식은 한명의 부모를 모실 수 없었을까? 

 

내 마음이 착잡하고 무거워 진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요양 병원 면회가 통제되는 이때 어르신들은 더욱더 적막감에 모대기고 늘 우울한 상태에 있으면서 몽롱한 세계에서 날마다 언제면 자기 자식들이 눈앞에 나타날까 학수고대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어르신들은 요행 전화라도 오면 자식들이 이제야 전화하여 안부 묻는다고 험한 욕설까지 하기도 한다. 진짜 욕하고 싶었을까? 아마도 그리움이 너무 사무쳐서, 기대하는 것이 너무 커서 그랬을까?

 

  그나마 정신이 맑은 어르신들은 자식과 통화할 때면 “아프지 않고 잘 있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렇지만 전화를 놓고는 한 없이 펑펑 울면서 내가 아프다고 이야기하면 딸이 가슴 아파할까봐 눈물을 참아가면서 억지로 웃었다고 말한다.

 

  아, 어르신들은 꺼져가는 초불처럼  인생의 마지막에도 자식을 걱정하면서 고독과 그리움이 반죽되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우리 자식들은 어떠한가?

 

  부모가 생각하는 10분의1을 자식들이 생각해도 효자라고 하거늘 부모 마음 어느 정도 읽으려 했으며 부모 입장에 서서 내 자식들에 얼마 만큼의 인성 교육이 돼있을까?

 

 나는 하루 하루 쇠약해가는 요양 병원의 어르신들을 보면서 구경 삶의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묻고 싶었다.

 

  지금 고령화 시대에 평균수명은 늘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삶의 질은  더욱 떨어져 가는 현실 앞에서 마음이 착잡해 진다.

 

세상은 변하고 발전했다지만  인정 세계의 사랑과 정은 점점 식어가는 현실 앞에서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우리 사회에 인간이 인간다워야 하는 인성교육 즉 “효도”라는 교육이 절실히 수요 되는 현시점이 아닌가 한번 되생각해 본다.

/남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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