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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재앙, 언제나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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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03-13 13:33 조회5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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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어도 창밖의 바람은 거침없이 날아오는데 코로나는 언제나 종식될지 마음만 답답하다. 코로나는 강력한 전파력으로 지구촌 곳곳을 마음껏 휩쓸고 다녔다. 온 지구촌이 코로나라는 혹독한 소용돌이에 휘감겨 오늘도 생과 사의 판가리 싸움에서 허덕이고 있다.

 

집회자유를 외치는 목자들이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집회를 강행한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집회하고 시위할 자유가 있는 점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라는 역병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지 않는가? 

 

너와 내가 코로나에서 살아남으려면 사람간의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걸 어린애들도 다 알고 마스크를 명심해 쓰고 짝궁도 만나지 않는데 어른들이, 그것도 하느님의 신자들이 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여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유발시켰다. 코로나라는 대역병속에서 집회자유보다 인권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고 생명을 지키는 것이우선이 아닐까?! 나의 집회와 시위할 권리가 타인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민페를 끼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무직하게 방역지침을 지키는 사람 뒤에는  어기는 사람도 있다. 밖의 공기라도  맡으려고 병원옥상에 올라와 옥상의 창살 사이로 행길을 바라본다. 건너편 뻐스정류장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남녀 셋이 밀고 당기고 실랑이하는 불성 사나운 모습이 보인다. 나이들도 지긋해 보이는데 백주 대낮에 약주라도 한 모양이다. 코로나에 갇혀있는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자유를 잃은 나는 저런 사람들이 무척이나 짜증난다. 지침을 어기는 저 몰상식한 사람들은 대체 무슨 배짱일까? 화가 나서 분노로 폭발할 것 같이 마음이 격해진다.

 

국고는 거덜이 나고 나라 빚은 한라산 보다 더 높이 쌓여 가지만 코로나19를 하루 빨리 종식하려고 갖은 방법을 다 써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저러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다. 곳간지기 경제부총리는 비여 가는 국고 지키느라 온갖 비난 속에 파묻혔다. 대한민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였다. 어린손자 손잡고 애기 돌 반지까지 나라에 바치면서  IMF도 이겨낸 나라인데 코로나에 민심이 무너져 간다. 

 

코로나로 지구촌 전체가 힘들다. 비행사가 비행기가 아닌 택시운전을, 승무원이 캐리어가 아닌 가스통을, 공장 사장님이 공장 문을 닫고 건설현장 일용직에, 뮤지컬 배우가 택배기사 대리운전을 한다는 뉴스가 거의 매일 쏟아져 나온다. 모두가 코로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재앙이다. 몸은 죽을 만큼 힘들다고 하는데  입은 괜찮다고 대답하고 있다.

 

여기 요양시설에서 형평성 인권에 대해 논해야겠다. 요양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식당직원, 청소부 암튼 계약직은 모두 출퇴근한다. 거기에 간호실습생까지도 출퇴근이 가능하다. 직원들은 점심 시간에 밖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가지고 마트나 공공시설에도 드나든다. 물론 퇴근 후 모든 사회활동은 금지한다는 전제다. 

 

허나 환자와 간병인은 병원 문 출입자체가 금지다. 그러니 차별은 요양시설에 있고 형평성은 요양시설에서 거론돼야 하겠지만 지금 우리는 인권을 논할 여유가 없어 참고 견디고 있다. 

 

온 나라가 실업 대란이다. 여기저기서 생계위협에 서민들 신음한다. 다행이 간병일은 생계위협은 받지 않는다. 이 와중에도 간병이야기를 해야겠다.

 

내국인은 간병 일을 회피하여 취직하려 하지 않는다. 실업을 당한 분들에게 간병 일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일손 부족한 간병업계도 숨통이 튀면 간병인 휴식도 할 수 있게 말이다. 간병일은 힘들고 스트레스 많은 직업이긴 하나 그래도 보람도 있는 직업이다. 즉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릴 수도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님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는 직업이다.

 

코로나에 갇힌 요양시설의 노인들과 간병인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 우리도 일상이 그립고 자유가 그립다. 시골아낙은 어디에 하소연 해야할 지 모르겠다.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려야 하나,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넣어야 하나, 

인권위에 자유를 호소해야 하나,

 

답답하고 허망한 마음이다. 힘없고 빽 없는 간병인의 호소가 아무리 간절할지라도 그냥 묻혀질 것이며 아무도 관심은 가져주지 않겠지만 그래도 세상에 웨치고 싶다.

 

집콕, 방콕이 힘들어 여행가고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가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보시라고. 그 시각 요양시설에 계신 누군가의 부모님들은 가족을 그리며 창가만 주시하고 한숨만 내쉬고 있다는 현실을 말이다.

 

지난 한해는 지구 역사상 가장 잊을 수 없는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원망했지만 바뀌어 지는 것 없더라. 분노도 내려놓고 도리도 내려놓고 묵묵히 정부의 대책 개선안만 기다려 봐야겠다.

 

코로나야, 잘 가거라!  지겹다!  빠이빠이! 拜拜!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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