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좋다 > 메인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메인뉴스

봄비가 좋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05-16 22:17 조회587회 댓글0건

본문


춘사월이라

이미 봄인 줄 알았는데

불어오는 찬 공기에 몸이 움츠려진다.

아직도 겨울의 그림자가 떠나질 않구나

 

보슬보슬 가랑비가 내린다.

메마르고 지친 겨울을 깨끗이 씻어낸다.

봄비에 모든 생물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긴긴 겨울잠에서 깨 몸을 풀고 율동할 것이다.

 

강가에 종다리 노래하고

언덕에 노오란 봄맞이꽃이 만개한다.

먼 길 온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고

강언덕에는 빨간 복사꽃이 봉긋봉긋 부풀어 오른다

 

보슬보슬 빗줄기 파아란 새싹으로 꽂히고

저 멀리 산골짜기에 진달래꽃이 만발하니

봄 아가씨 연분홍치마 날리며 손짓하는구나.

꽃샘추위 앙탈을 부리지만 봄은 오는가 보네

/청솔 리한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