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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외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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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1-11-08 22:49 조회3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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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최철언

목 없이 허리 없이

머리도 팽개치고

 

걷는다 어디론가

넋 없이 뜬금없이

 

우리냐 외계인이냐

할 말 없다 어이없어

 

야릇한 무엇이다

거대한 그릇이다

 

이 세상 사연들을

모조리 담았단다

 

깊숙이 빠져 보리라

그 거룩한 사랑에

 

발 없이 천리간다

오래된 말씀이다

 

요즘은 더 나아가

찰나에 만리간다

 

말없이 사람 못 산다

소통 있어 삶이다

/최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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