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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1-01 01:09 조회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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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을 생각하면

가시나무 밭과 진흙탕 길을 지나 온

인생을 산 것이다

공상의 모래 탑 쌓고

엉키고 기울고 텅 빈 꼴 이였다

이 세상에 고성 울린 이래

때로는 질투하는 마음으로

자신만을 위하여 남을 괄시했고

침착보다는 경솔하게 살아왔다

어느 때는 환희에 들떠 있었고

주체할 수 없는 비참한 나날도 있었으며

슬픔을 억제지 못하는 아픔과

가슴을 도려내는 쓴 고통도 맛보았다

이 모든 것을 털어내고

내 삶을 살지 못했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다 쓰지 못하고

그냥 이대로 소실된다면

무의미 하지 않는가

인간의 한사람으로 태어나

값은 치러야지

머리에 든 지능도 가진 재물도

값있게 써버려야지

알맹이를 버리고

빈껍데기만 가져가야지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무엇이든 남기지 말고

다 써버리고 백지상태로 되여

아낌없이 발휘한다면

참된 삶이 남을 것이다

/신정국

                          2021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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