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억새 > 메인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메인뉴스

가을의 억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12 03:17 조회306회 댓글0건

본문


가는 허리로

갈바람에 리듬타며

펄펄 흰머리

자랑하는 친구야

 

높은 하늘엔

여름의 싱싱한 기백을

여전히 걸어놓았는데

 

계절맞아

세월따라

푸르른 사랑은

색바래 가다 마는듯 해라

 

누른 잎새

끝마다 걸리는 찬 바람 맞아

게걸든 웨침 불러 불러

환희에 찬 웃음소리

휘바람 소리반주에

 

아직도

씩씩한 발레무로

은빛 물결

저 하늘 끝까지 메우누나

 

아. 젊음의 수채화로

가을강산 그리고 그리는

아득한

억새벌 지평선

황혼의 랑만이여!

/리정희

2022년 2월 3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