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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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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25 19:44 조회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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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자

꿈결에도 안겨오는 배움의 그 시절

한교실서 공부하던 다정한 동창들아

헤어져서 몇 해더냐 그립던 그 시절

우리 앞길 재촉하던 교정의 종소리

지금도 귀전을 울린다

 

오십년의 긴긴시간

세월이 강이 되여 흐를 때

오십년의 추억은 잔잔한 물결 되여

우리가슴에 흐른다

청춘의 푸른 꿈 싣고

황혼의 붉은 노을 담고

오십년을 흐른다

반 백 년을 흐른다

 

한교실서 공부하고 한마당서 뛰놀던

천진란만한 애숭이들

어느샌가 할배되고 할매되여

머리엔 흰서리내리고

눈가엔 주름살 잡혔어도

푸른 꿈 심어준 학창을 못 잊어

그 시절의 어깨동무 못 잊어

추억의 유람선에 올랐다

 

그리운 정 한가슴에 안고서ㅡ

 

상봉의 기쁨 넘친다

오늘을 즐기자 !

다 같이 노래하고 흥겹게 춤추자

손에 손잡고 그리웁던 정 나누자

학우의 정 빛내자

아름다운 여생을 누리자

 

동창들이여,

동창들이여~

우리함께 로후에도 학우의 정

영원토록 빛내자!

석양노을 아름답게 물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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