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뿐인 인생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기만의 소중한 존엄의 기본체이다. 아무리 힘들고 시련으로 가득찬 삶이라 해도 한생을 후회없이 보람차게 가꾸려는 굳은 의지와 신념만 있다면 인생은 반드시 아름답게 꽃피고 열매 맺을 것이다. 나만의 존재감과 가치 실현, 이것은 삶의 진정한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왕청현 왕청진 동명촌의 허산옥 부련회주석은 돋보이는 존재감과 가치관으로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며 맡은 바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여 여러가지 빛나는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왕청현 배초구진 팔과수촌의 한 농민가정에서 3자매 중 맏이로 태어난 허산옥은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고 정직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부모님들로부터 좋은 본을 물려받으며 성실하고 어질게 자랐다.

팔과수촌에서 소학교 공부를 마치고 중안촌초중을 졸업한 허산옥은 왕청현 교원연수학교 유사반에 진학하여 2년간 공부한 후 연길시의 한 사영유치원에서 잠간 교양원사업을 하다가 1993년에 결혼하고 왕청현에서 자체로 유치원을 운영하였다.

1995년에 귀여운 아들애를 본 허산옥은 계속 계몽교육을 하면서 짬짬이 동북사범대학의 유아교육학을 자습하여 1997년에 대학단과졸업증을 따냈다.

4년간의 유치원 개체운영을 접고 1997년에 남편과 함께 1년간 러시아행을 한 허산옥은 1999년에 또 부부 함께 한국노무를 나가 9년간 분투하다가 아들애가 13살이 되여 초중에 진학하게 되자 2008년에 귀국하여 전력적으로 아들의 공부 뒷바라지를 해 주기 시작하였다.

어머니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여가에 귀향창업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허산옥은 친정어머니 제의에 의하여 된장업에 착수해 보기로 작심하였다. 처음에는 적은 량의 된장을 빚어 주변 식당이나 전문매대에 먼저 무상으로 나눠주는 방식으로 된장맛을 보였다. 차츰 소문이 나고 수요량이 늘어나 나중에는 연길, 도문 등지에까지 알려지게 된 허산옥은 확대생산을 위해 동명촌으로 귀환하여 된장생산을 본격적적으로 시작했다.

교양원경력과 높은 학식이 있는데다가 풍부한 외국노무 경력도 있고 넓은 시야로 귀향창업에서도 밝은 희망을 보이고 있는 나젊은 여성이 마을로 귀환하자 촌민들은 많은 믿음과 기대로 앞 다투어 투표하여 허산옥은 2013년에 부련회주석으로 당선되었다.

부녀아동사업을 비롯한 마을건설사업에 아낌없는 기여를 하면서 허산옥은 2016년부터는 당지부 선전위원사업까지 맡아하게 되였다.

마을의 거주환경건설이며 기초시설건설, 문화건설 또는 경제건설과 빈곤부축사업에 적극 앞장서 많은 훌륭한 실적을 올린 허산옥은 2015년에 왕청진정부로부터 ‘우수조직자’의 영예칭호를 수여받았다.

마을의 일체 문서나 문자작업을 전담하다시피 하면서 모든 재능과 열정을 마을건설과 촌민봉사, 문화봉사에 쏟아 부은 허산옥은 2016년에는 주와 현의 《농촌 과학기술치부 녀성능수》, 등의 영예를 받아 안았으며 《2017년 연변주 모범창업의 별》로 평의되었다.

그동안 양가 부모님께 효성을 다하는 한편 외동아들을 길림건축대학의 의젓한 대학생으로 키우며 사회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생활에서도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에 모지름 써 온 허산옥은 자기만의 인생 존엄과 가치 실현을 위하여 더욱 원대하고 화려한 귀향창업의 꿈을 무르익혀 가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진취적인 삶의 자세로 그 어디에서나 자기만의 존재감과 삶의 가치를 돋보이고 빛내는 이는 삶의 멋과 향이 다분한 사람이다 .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