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고 파(외2수)/신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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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4-04 23:43 조회305회 댓글0건본문
우주에 빛나는 보석들 축제의 황홀한 풍경을 이루며 눈부신 꽃보라 되여 향기로 쏟아져 내린다
은하수 전설로 흐르는 무한한 공간속에서 거대한 행성들 공전하면서 무수한 눈동자 되여 빛난다
사물의 생명의 탄생과 사멸은 자연의 섭리거늘 령혼의 상상은 높은 경지로써 공명으로 울려 퍼진다
우주의 끝자락에서 서로 얼기설기 얽혀 이쁜 별이 되여 밝게 빛 뿌리며 공전해 가련다
새봄의 일상
해살 베여 엮은 봄 버들강아지 살찌우고
아름다운 산기슭마다 진달래 수줍게 얼굴 붉히며
언덕 너머 윙크하니 세월은 고개 돌려 바라본다
흰나비 노랑나비 아지랑이 희롱 속에서
기쁨을 만끽하며 강강술래 놀음에 여념이 없는데
개나리꽃들은 들녘에서 노란 웃음 지으며 서로 속삭인다
꿈에서 깨여난 민들레 고개 쳐들고 나풀나풀 춤추고
새들의 고운 목청 산과 들 깨우며 귀맛 돋군다
로천무대
수풀 무성한 광야에 새롭게 로천무대가 생겼다
현대무가 관객의 이목 끈다 해도 희박한 박수소리에
연기자들은 허탈하지만 연출은 계속 되고 있다
몇몇 연기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가
자작곡인 들꽃 연가를 나름대로 열창하건만
경청에 열중하지 않는 수풀에선 앵콜과 응원도 없건만
열광적으로 가슴 벅차서 쉬지도 않고 목청껏 노래한다
공연장 조명은 꺼졌어도 순진한 연원들은 막 뒤에서
사실절가를 계속 해서 애처롭게 부른다 /신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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