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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하늘이시였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시였습니다 반짝이는 장수별이시었습니다 눈물을 가슴에 품으시었습니다 눈물을 속으로 떨구시었습니다 눈물을 마음에 담으시었습니다 가정을 떠이고 선 기둥이시었습니다 평생을 버팀목으로 살아오시었습니다 온갖 압력을 짓누르고 살아오시였습니다 모든 것을 감내하고 사신 바다였습니다. 자식들의 고충과 행복을 껴안으시었습니다. 바다우의 고독한 섬 바위시었습니다. 얼마나 고달프셨을까요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철부지 어릴 땐 미처 몰랐습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천국에서 고이고이 시름 놓고 잠드세요! /최어금 2022년 6월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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