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콕 생활“친구 못 만나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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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10-18 23:45 조회837회 댓글0건본문
서울시가 만드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이 어린이기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물었다. 2020년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서울시 초등학교 3~6학년생, 227명 답변)를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집콕 생활을 하며 가장 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42.6%가 친구를 못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24.2%는 움직이지 않아서 살이 찐 것, 16.2%는 온라인 수업이 싫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보호자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는 응답은 9.6%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못하며, 외출을 못해 답답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대로 ‘집콕 생활을 해보니 좋은 점’으로 어린이기자 55.2%가 취미활동 등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다는 점, 22.4%는 늦잠을 잘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공부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답변과 게임, 웹툰 등을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답변은 각각 7.9%를 차지했다.
‘집콕 생활을 하며 나는 ○○의 달인이 되어 ○○를 할 수 있게 됐냐’는 주관식 질문에, 정지현 어린이기자(인헌초 4)는 “스트레칭 달인이 되어 앞돌기, 옆돌기를 할 수 있다”, 김민국 어린이기자(초당초 6)는 “컴퓨터 달인이 되어 코딩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수업 으로 컴퓨터를 자주 하다 보니 동생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 외 과자 요리의 달인, 악기의 달인, 게임의 달인, 영화의 달인 등 지루한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활동이 단점도 있지만 이런 기회도 주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 전과 후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주관식 질문에 이도연 어린이기자(석계초 5)는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바뀌었다. 늦잠을 자면 얼굴이 퉁퉁 부어서 두꺼비가 되어 일어난다.”, 이선정 어린이기자(도곡초 6)는 “마스크에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KF80만 써도 답답했는데 지금은 KF94를 쓰고도 뛰어다닐 수 있다.”, 이윤아 어린이기자(고원초 5)는 “걱정 없이 밖에 나가는 것도 감사해야 하는 구나”라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극복하는 나만의 비법으로 유예서 어린이기자(서울대학교부설초 6)는 “붓펜을 잡고 천천히 글씨를 쓰다 보면 그린다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수빈 어린이기자(송화초 3)는 “어릴 때 사진을 보며 즐거웠던 시간으로 추억여행을 했다. 자유롭게 여행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들이 맘대로 학교에 가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서울시에서 발행하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어린이들이 서울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서도 언제든지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같은 또래 친구들의 생각과 어린이기자가 전하는 기사 등을 보면서 함께 이 시기를 극복해나가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정명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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