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외교당국의 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워킹홀리데이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40건, 2018년 139건, 2019년 149건 등 최근 3년간 총 428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2019년 기준 24개국과 협정을 체결한 상태이며, 4만 1천여 명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워킹홀리데이 사건사고 피해 현황은 폭행상해 피해가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10건, 절도 9건, 분실 7건, 사기 6건, 강간 6건, 강제추행 5건, 행방불명 5건 등으로 총 86건이 집계됐다. 한편 가해자는 강간과 교통사고 각각 3건, 폭행상해 2건 등 총 18건이 집계됐다.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호주로, 전체의 67.8%에 달하는 101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안민석 의원은 “워킹홀리데이 사업은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외교부가 적극 확대하고 있는 사업이다”라며 “해마다 4만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사업인 만큼 외교당국이 범죄 예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