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엄마는 언제나 나에게 최고란 모습을 보여주신다. 일상생활에서 돈을 아끼시더니 재해 지구에 보내주기도 하고 내가 잘못하면 욕보다 먼저 도리를 차근차근 알려주신다. 특히 잊을 수 없는 최고모습은 생일날의 일이다.
올해의 생일날 내가 하학하자 엄마가 날 데리고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하셨다. 아빠 그리고 엄마와 내가 만포식 했지만 그날 두 가지 음식이 조금 남았는데 엄마는 우리가 아무리 잘 살아도 절약해야한다면서 남은 음식을 집에 가져오셨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집에 들어서니 눈앞에 제일 먼저 안겨온 것이 책들이었다. 동화책이 있는가하면 동시책 그리고 작문을 잘 쓰는 비결이란 책도 있었다.
와! 너무도 생각지 못한 깜짝쇼였다. 여태껏 엄마는 내 생일 때면 옷을 사주셨는데 이번에도 옷을 샀거니 했는데...
"엄마가 어떻게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요? 그러잖아도 요즘 새 책을 보고 싶었는데요"
나의 말에 엄마는 내 볼을 살짝 비틀며 대답하셨다.
"그러니까 너의 엄마지. 그리고 너 독서를 많이 했으면 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얼마나 좋다고 그래?"
평소에 엄마는 늘 나를 보고 독서하라고 하지만 읽는 척 하다가 엄마가 안 보실 때는 유희를 놀 때가 많았다.
생일날에 엄마가 하신 말씀이 특별히 내 마음에 들어왔다.
책들을 가슴에 안은 나는 엄마얼굴에 "뽀뽀"를 하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우리엄마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