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구로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각종 일자리 평가에서 11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2010년 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 공동 주관 지역일자리 정책 브랜드사업 부문 우수상, 종합대책 부문 장려상을 시작으로 2011년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전국 경진대회 우수상, 2012년 전국 일자리 창출 종합평가 최우수상, 2013년 전국 일자리창출 종합평가 우수, 2014년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평가 우수,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 사회적경제 부문 최우수, 2016년과 2017년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특별상과 우수상, 2018년 목표공시제 부문 특별상,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개, 기초 226개)를 인구, 근로자수, 자치단체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7개 평가군으로 분류해 평가를 실시했다. 일자리 창출 계획·집행·성과 등 3개 지표에 대해 1차 서면심사, 2차 화상 면접심사로 나눠 진행했으며 ‘공시제’와 ‘우수사업’ 2개 부문에서 수상 자치단체들을 선정했다.
구로구는 서울시 대부분 자치구가 속한 ‘바’군에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구로구는 일자리 정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10년 전담 부서인 일자리지원과를 신설했다. 2017년 7월에는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지원과에 청년지원팀도 새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각종 채용박람회·해외 수출상담회, 맞춤형 취업교육,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의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목표치 1만3,300개보다 많은 1만3,752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번 평가에서 구로구는 청년 취업활동 공간인 ‘청년이룸’과 ‘G밸리 고용환경 및 일자리 생태계 개선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구는 기업 수요에 따라 연령별‧ 상황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력단절 여성 취업교실, 중장년 대상 경비원, 택시·마을버스 운전기사 양성 과정, 중장년 재취업 토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청년 취업을 위해 캠퍼스타운 조성, 청년일자리 카페, 구로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중소기업 체험 등의 사업들도 전개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매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1년 연속 수상이라는 큰 결실을 맺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경제의 근간인 일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