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길림성 천교령관할구역내 왕청 가야하국가습지공원 부근의 한 못에서 국가 2급보호동물인 원앙새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 원앙새들은 고운 자태를 뽐내며 여유롭게 물속을 노닐다가도 수면을 스치듯이 차고 날아올라 하늘을 날아예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원앙의 이름중 원은 수컷을 가리키고 앙은 암컷을 가리키며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한다. 야생원앙은 일명 관오리, 피조, 등목조로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특징은 크기가 물오리(头鸭)와 날개오리(绿翅鸭) 중간 정도이고 몸길이는 38~45㎝, 몸무게는 0.5㎏ 정도이다. 암컷과 수컷은 색이 다른 바 수컷의 입은 붉은색, 발은 노란색, 털은 색이 선명하고 화려하다. 머리우에 아름다운 관우(冠羽)의 깃털이 나있고 눈 뒤에는 넓은 흰 눈썹 무늬가 있으며 날개에는 밤빛 부채모양의 곧게 선 털이 있어 돛처럼 뒤에 서 있는 것이 매우 특이하고 눈에 뜨여 야외에서 분간하기 쉽다.
암컷의 입은 검은색, 발은 노란색, 머리와 몸 상체가 회갈색, 눈가는 흰색을 띠며 그 뒤를 이어 가늘고 하얀 눈썹 살이 있는데 눈에 띄며 독특하여 야외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원앙은 국가 2급보호동물이다.길림왕청가야하국가습지공원은 길림성 연변주 왕청현 천교령림업국 북부의 팔인구림산작업소 경내에 위치해 있는 바 습지공원내에 야생동물자원이 풍부하다. 습지공원을 가로지르는 가아햐류역은 물자원이 매우 풍부해 지역내에 대면적의 초본습지, 덤불습지, 삼림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이한 지역지형과 다양하고도 복잡한 식생유형으로 다양한 생태환경이 조성되면서 야생동물에게 적절한 번식, 서식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현지답사와 자료조회에 따르면 이 지역에 척추동물 206종, 량서류 10종, 파충류 11종, 조류 132종, 포유류 동물이 32종 분포되어 있다.
이 공원은 2015년에 국가 급 습지공원으로 비준되었는데 계획 총면적은 1161헥타르에 달한다. 국가공원의 건설과 함께 자연생태환경이 점차 복원되고 개선되면서 새들의 천국으로 되고 있다.
/리강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