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난 대책본부는 8월 30일(일) 16시 김영춘 사무총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청사 재개방 이후 국회 상황과 31일(월) 이후 위원회 회의 정상 가동에 따른 준비 상황 등을 집중 점검하였다.
회의장 내 개인 방역 강화를 위한 각종 조치들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정기회 개회식을 앞두고 본회의장의 비말 차단 칸막이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8월 31일(월) 회의 예정인 7개 상임위도 당일 아침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본회의·상임위 회의장 외에도, 국회 접견실과 사무처 주요 회의실, 종합상황실에도 순차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이 외에도 회의장의 모든 의석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현재 의원 2인 당 한 대를 사용하고 있는 위원회 마이크 시스템도 1인 1마이크 사용을 위해 장비를 확충하기로 결정하였다.
의원 총회 등 각 정당 회의를 위한 비대면 회의체계 구축도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9월 7일(월)부터 적용될 의원회관 영상회의 시스템(의원총회 등 각 정당 회의에 활용)과 관련하여 실제 사용하는 의원과 보좌진들을 위한 매뉴얼을 배포하고, 시스템 개시 전 충분한 모의 테스트 등을 거쳐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춘 사무총장은, “국회를 다시 개방하고 정상화하기로 한 만큼, 내일부터는 철저한 방역 관리에 사무처가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특히 “이번 실제 상황 발생 사례를 반영하여 국회 방역 매뉴얼을 개선하고, 이번 주부터 즉시 적용할 것”을 지시하였다.
조용복 재난대책 본부장(국회 사무차장)은, “내일부터는 각 부서마다 본연의 업무도 시작되지만, 현재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책본부의 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부서장 차원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