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군위, 의성, 청송, 영덕)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금년 5월까지 중국인이 취득한 아파트가 1만 3,573건(3조 1,691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이 4,282건(2조 1,9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캐나다가 1,504건(7,987억원), 대만인이 756건(3,072억원), 호주인이 468건(2,338억원), 일본인 271건(931억원), 기타 2,313건(8,801억원) 등이다.
이들이 취득한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473건(강남/서초/송파 1,152건), 취득금액 3조 2,725억원으로 건당 평균 7억 3,161만원이며 강남 3구의 경우 1,152건 거래에 거래금액 1조 3,476억원으로 평균 거래금액은 건당 11억6,979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기가 1만93건 거래에 거래금액 2조7,483억원. 인천이 2,674건 거래에 6,254억원, 충청이 1,913건 거래에 2,490억원, 부산이 767건 거래에 2,315억원, 제주가 288건 거래에 755억원, 대구가 321건 거래에 732억원, 이외 2,638건 거래에 3,972억원으로 각각 나타나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으로 볼 때 서울과 경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아파트를 취득한 외국인은 2만3,219명이며 이 중 한 채를 취득한 사람이 2만 2,183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두 채가 866명, 세 채가 105명, 4채 이상 취득한 외국인도 65명에 이르렀다.
연도별로는 2017년 5,308건(1조 7,899억원), 2018년 6,974건(2조 3,212억원), 2019년 7,371건(2조 3,976억원), 금년 5월까지 이미 3,514건(1조 2,5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추세로 나타났다.
김희국 의원은 “중국인들이 불과 3년 5개월 만에 3조 1,691억원을 투입해 국내 아파트 1만 3,573건을 거래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며 “특히 외국인들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고 있는 점을 놓고 볼 때 투기적 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