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전국 최초로 비로 인한 도로 물고임을 해소하는 배수장치 및 신공법을 개발, 특허 출원까지 해냈다.
구에서 이번에 개발한 물고임 배수장치는 일체형 연결관을 사용함으로써 당일(1일) 시공이 가능하고 시공비 및 유지관리비 또한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신공법이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배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적용,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배수장치의 상부 침투시설에는 하천, 하구 둑 등 호안 정비에 주로 사용되는 친환경 투수 골재를 활용해, 겉으로 배수 시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점에서 창의적 발상이 돋보인다. 또한 다공질의 골재 크기 구성으로 탈착과 청소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유지관리가 한결 편해지고 쓰레기 무단투기 및 악취도 방지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시공비용은 기존 공사비의 60% 이상 절감되며 공사 기간 또한 1일로 단축시켰다.
구는 지난 5월 여의도 삼부아파트 앞 횡단보도에 이를 처음으로 설치하였으며 이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구는 골목길 이면도로, 차도와 보도 사이 차량 통행을 위해 턱을 낮춘 구간 등 물고임 발생이 예상되는 취약지역을 선정해 물고임 배수장치를 시범 운영 및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횡단보도 및 버스정류소 물고임 문제를 해결해 낸 이번 발명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자 이에 대한 국제 특허도 진행 중에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물고임 배수장치는 적극적인 발품행정으로 생활 속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직무발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적 자세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