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최초 서울 한강 밤샘 워킹 레이스 ‘나이트워크42K’가 부산에 상륙한다.
문화 콘텐츠 기업 블렌트(대표 이일규)는 8월 15일부터 이틀간 부산 일대에서 ‘2020 부산나이트워크42K’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나이트워크42K는 한강 변을 따라 15~42㎞의 코스에서 밤새 진행되는 워킹 레이스다. 이번에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제2의 도시’ 부산에 입성하게 됐다.
2020 부산나이트워크42K는 ‘언택트족’에게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는 대회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해 자연과 어울려 즐기는 ‘힐링스포츠’이기 때문이다. 19~42㎞에 이르는 긴 거리를 걸으며 걷기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낙동강이 지닌 생태공원으로서 진면목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동 화명 대교와 낙동강 하구둑을 오색으로 밝힌 조명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기 충분하다.
낙동강 장거리 걷기는 마라톤에 뒤지지 않는 운동량을 소화하면서 자연을 천천히 걷고, 그 안에서 명상을 즐기고 내 안의 나와 대화하며 자연과 함께 누리는 최고의 휴식을 누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낙동강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나이트워크42K는 총 3개(42K, 26K, 19K) 코스로 이뤄져 있다.
42㎞(42K) 코스는 20시, 26㎞(26K) 코스는 22시, 19㎞(19K) 코스는 18시에 출발하며 제한 시간은 각각 11시간과 6시간 30분, 5시간이다. 나이, 선수 경력과 관계없이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걷는 42K 코스는 평소 운동을 꾸준히 즐기는 이들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볼 만한 종목이다. 늦은 저녁부터 동이 틀 때까지 낙동강의 다채로운 야경과 주변의 풍경을 오롯이 마주하며 일상에서 도달할 수 없는 깊은 사색에 빠져서 걷다 보면 ‘걷기’만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선선한 새벽 공기 속에 해돋이를 바라보며 42㎞ 결승점을 통과할 때 감동은 짜릿함 그 자체일 것이다. 풀코스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26K와 19K 종목을 선택하면 된다. 최대한 다양한 낙동강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출발 시간과 코스를 최적으로 구성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실외에서 2m 거리 두기를 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부산나이트워크42K에서는 행사장 도착 전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해 현장 접촉이 최소화되며 출발지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행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방역 게이트를 통과해 신체 살균 및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이후 걷기 여행에 필요한 물과 간식 등 물품을 받는다. 코스 안에서는 QR코드를 이용한 인증 방식으로 안전 요원과의 거리를 둘 수 있게 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