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방역 시스템 구멍…사회적 거리두기 당장 강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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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06-25 21:52 조회1,355회 댓글0건본문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지난 17일 유튜브채널 <박용진TV>에 기모란 교수를 초청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점검했다. 기모란 교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주관하는 생활방역위원회 소속 위원이자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모란 교수는 “수도권 확산은 무척 위험하다”면서 “하루에 5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 수도권은 감당 못한다”, 또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엮여있어서 역학조사가 어렵다”면서 “다른 지역의 의료진도 상당수가 지쳐있어 수도권으로 자원봉사를 오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여름철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고 있어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확진자가 하루에 100명씩 나오기 시작하면 10명 미만으로 떨어뜨리기까지 몇 달이 걸린다”면서 “모든 사람이 느낄 정도가 되면 그때는 늦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우려했다.
또한 “국가가 65세 이상과 초등학생까지 1100만~1200만 명 정도를 무료 독감예방 접종을 해주고 있지만 만성질환자의 예방접종은 30%에 불과하다”면서 “고위험군에게 제대로 접종되지 못하면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독감백신의 충분한 확보, 의료진이 독감 접종 대상을 결정,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법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기모란 교수와의 대담을 마친 후 “국회는 법과 제도 개선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더 빠르고 강력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K방역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칭찬받고 있다”면서 “여기서 무너지면 우리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국민에게 큰 낭패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명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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