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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락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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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0-07-03 20:29 조회2,664회 댓글0건

본문

중국 목단강시 한경애

한없이 부드러운 물방울이

쉬임없이 쉬임없이

떨어집니다

 

흐르고 흐르는

세월 속에서

똑, 똑, 똑…

끊임없이 추락합니다

 

자신의 한 몸 다 바쳐

무언의

사랑 고백을 합니다

 

거울 같은 하늘의 포옹에도

깃털 같은 애숭이 구름의 윙크에도

갈매기의 애절한 사랑노래에도

바위의 가슴은 요지부동입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애틋한 마음 담아 흐르는

락수물의 눈물겨운 사랑에

바위는 가슴 한 자락 비워줍니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바위와 락수물의 사랑은

바야흐로 깊어만 갑니다.

 

 한경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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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교원.

수필, 소설, 시 다수 신문과 잡지에 발표.

전국녀성수필백일장 대상,

전국교원수필응모 대상 등 10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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