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배출 제로(Zero)’를 선언한 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시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일(금) 11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시원차림 등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 행사를 개최한다. (당초 6월 24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일정 연기되었으며 7월 3일 우천 시 일정 조정 예정)
패션쇼는 노타이(No-Tie), 반바지 등 여름철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 뿐 아니라 텀블러, 손수건, 면마스크, 업사이클 제품 사용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습관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패션쇼에 참가할 시민모델 20명을 선발하고 시니어 모델, 패션학과 학생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하는 패션쇼를 이 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패션쇼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시민 모델은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직장인 뿐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 등 서울시의 다양한 시민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을 펼친다. 에너지 절약하기, 플라스틱·일회용품 안 쓰기, 화석연료 이용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등 35가지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동차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간 33만원의 비용을 절감(출처: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2016)할 수 있고 화석연료 이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26~28도) 유지,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젓가락 거절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지구를 살리는 일상 속 생활습관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실내온도 조절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등 시민들의 작은 습관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큰 움직임이 된다”며 “시원차림 등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