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5~2019년간‘땀 악취증(질병코드: L75.0)’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 보도자료를 공개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땀 악취증’은 최근 5년간(연평균 7.4%) 감소하는 추세이며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점유했고 40대 이상은 26.1%를 점유했다.
성별로는 2015~2019년 동안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1.24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땀 악취증’환자가 겨울철에 가장 많은 4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땀 악취증’이 최근 5년간(연평균 7.4%) 감소하는 추세 대해, 유병률 자체가 줄어들었다기보다는 땀 분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정보 및 일반의약품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병원을 바로 찾는 환자의 수가 감소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땀 악취증의 주원인이 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가 사춘기 이후 활발해지는데 따라서 이 시기에 땀 악취증 환자의 수도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땀 악취증’환자가 사계절 중 겨울철에 가장 많은 원인에 대해서는 일단 땀 악취증은 땀 분비가 많은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은 여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생각되며, 하지만 땀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계절인 겨울이 환자들이 본인의 땀 악취증을 병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쉬우며, 치료를 시행하기에도 수월한 시기로 여겨 겨울에 내원하는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추측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만 명 당‘ 땀 악취증’환자는 5년 전 대비 28% 감소했으며 남자는 31.8% 감소, 여자는 2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부터는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통계되었다.
김지언 교수는 최근 5년간‘땀 악취증’환자수가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많은 원인과 60대 이상부터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원인에 대해, 문화적, 심리적 요인 및 호르몬 작용에 의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취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이러한 이유로 땀 악취증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생각되며 60대 이후의 유병율에 대해서 따로 연구된 바는 없으나, 이 역시 갱년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악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성별 분포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