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길림성 왕청현제2소학교 교문 앞에서는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학생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서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조용하게 서있었지만 눈빛마다에는 오랜만의 등교로 북받치는 반가움과 설레임이 그대로 내뿜기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6학년 4개 학급 85명 학생과 5학년 3개 학급 72명 학생이 8일 동시에 개학합니다. 사전에 방역사업의 중요성과 준칙에 대해 강도 높게 선전하고 관련 사항을 에누리 없이 체크했지만 오늘의 모의훈련은 최종 점검 과정으로 더 빈틈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교문에서 분주히 돌아치던 이 학교 소선대보도원 왕신국은 “모의훈련이지만 실전처럼 대비해야 한다.”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모의훈련은 교문, 교실, 화장실 출입과 의심병례 대처 이 네 가지 고리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진행됐다. 안장범 교장을 비롯한 학교 지도부에서 상급의 관련 지시정신을 엄격히 집행하고 사전에 교원강습, 모의훈련, 책임분공 등 사업을 착실히 틀어쥐면서 개학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 교원, 학부모들이 적극 협력한 보람으로 이날의 모의훈련은 순조롭게 진척 되였다.
“코로나19로 참 특별한 방학과 특별한 학습, 생활 기간을 보냈는데요. 근 3개월간 인터넷으로 수업하다가 오늘 드디어 선생님과 동학들과 대면하게 되니 너무 흥분됩니다.” 6학년 3학급의 오위군 학생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개학을 맞이한 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개학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기에 우리 모두 학교와 선생님이 포치하는 대로 방역준칙을 잘 지키면서 함께 학교생활을 지켜내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모의훈련을 실전처럼 펼치는 것도 안전하고도 순조로운 개학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방역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