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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에 재가 없다(외 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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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3-06 02:47 조회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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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통채로 타드는 아픔

견디다 못해 뚝뚝 눈물을

흘린다

 

허지만 태우고 또 태우고

더는 태울수 없을 때

흘린 그 방울방울의 눈물마저도 태우는

 

초불에 재가 없다.                                                                                   

 

 

추락하는 꽃들은 눈물이 된다

 

때 이른 이성에 먼저 눈을 뜬 꽃잎

바람이 찾아와 간질이는 유혹에

그만 견디다 못해 훌쩍

바람 쫓아 집 문턱을 뛰어 넘는 순간

꽃은 너무 좋아 훠훻 나비가 된다

그러나 나래 없는 나비여서

저 높은 창공으로 날지 못하고

잠간 날음의 흉내를 내다가

땅바닥에 떨어져 찢어진 상처는

온통 질벅한 눈물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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