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아웃 100만 서명 캠페인’을 추진한다. 시민 100만의 서명으로 이뤄지는 ‘아이두(IDOO) 캠페인’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지켜야 할 ‘디지털 성범죄 예방 5계명 수칙’ 서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는 시민 참여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특히 n번방 사건은 조주빈, 갓갓 등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가해자 뿐 아니라 약 26만명이라는 시청자가 가담했기 때문에 이뤄진 사건으로, 이번 캠페인은 가해자 뿐 아니라 성착취물을 보는 것도 공유하는 것도 모두 범죄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n번방 가담자 26만명을 뛰어넘는 시민 100만명’의 힘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제2의 n번방 사건을 방지하는데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온‧오프라인으로 통합 지원하는 ‘온 서울 세이프’(www.onseoulsafe.kr)’ 플랫폼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아웃 ‘아이두(IDOO) 캠페인’을 서울시 SNS뿐 아니라 지하철,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초·중·고등학교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후 5계명 서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폭력 통합지원정책 발표(3.25)에 따라 전국 최초로 서울시 조직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지원 TF팀’을 개설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에 이르는 통합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교 내 찾아가는 상담을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전담 지지동반자’를 선발해, 피해 학생이 요청할 경우 ‘아동‧청소년 전담 지지동반자’가 피해 자료 채증 및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 동행 등 피해구제 전 과정과 정서적 지지 등을 지원한다.
또한 SNS, 메신저 등이 편리한 아동·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카카오톡,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지지동반자’가 1:1상담을 지원한다. 온라인 상담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지지동반자’가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학교 내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 징계 처분을 받은 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개별상담 및 교육을 추진한다. 가해자를 전문 상담하는 상담원 40명을 양성해, 학교 내 불법촬영, 성착취물 공유 및 유포, 판매 등에 가담한 가해자를 대상으로 1:1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