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뿌리(외8수) /허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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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4-19 23:29 조회255회 댓글0건본문
꽃송이 향기 뿜고 나무가 싱싱하다 과일들 무르익어 향기를 자랑할 때 뿌리는 암흑 속에서 부지런히 일한다.
누나
꽃 같은 미소 방긋 목소리 춘풍이다 동생을 잘 돌보는 엄마의 모습 같다 범죄 한 동생 앞에선 채찍으로 되누나
일생
황소가 걸어가고 흰말이 뛰어간다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갈 것인가 부럽다 무지개 일생 번개처럼 빛냈네
"봄"
첫 밀회 긴장했고 첫 사랑 달콤했다 꽃송이 아름답고 새 옷이 좋았건만 생강은 늙은 게 맵고 로년부부 봄이다
"쥐"
밤중에 쥐가 올라 안해가 소리치니 남편이 일어나서 쥐들을 소멸했다 자식들 이렇게 할가 꿈나라에 있는데
생각
하늘에 흑운 덮여 갑자기 비 내렸다 천기가 변화 많냐 마술사 날씨건만 생각을 어찌 따르랴 천번 만번 변한다
피아노
벽계수 흐르는가 종달새 우짖는가 선률이 진동하니 새봄이 지나가도 언제나 꽃향기 넘쳐 매일 마다 봄이다.
이성 친구
자고로 이성 우정 없다니 웬일이냐 마음이 정직하면 옷깃이 바로 선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 별 방법이 없구나.
인연
꽃 따라 꿀벌 날고 강 따라 물새 난다 마음이 소통 되면 천리 길 두려우랴 지향이 맞지 않으면 이웃 사이 만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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