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건물에서 영등포로 사업장을 옮긴 콜센터를 11일(목) 즉각 폐쇄하고 소독 방역하는 강력 대응에 나섰다. 근무자 19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7층에서 운영되던 모 기업의 콜센터가 지난 5일(목) 영등포 신영빌딩(신풍로 33) 3층으로 사무실을 옮겨 지난 11일(수)까지 근무를 지속했다.
집단 감염의 시작점이었던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의 첫 확진은 지난 8일(일)로, 구는 구로구로부터 같은 건물에 있던 사업장이 영등포로 이전한 사실을 지난 11일 통보받았다.
해당 사업장의 이전 시점은 11층 콜센터 직원의 확진 판정 전이었으나 구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적극 대응에 나섰던 것이다.
구는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11일(수) 신영빌딩 사무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콜센터 근무자 19명은 즉시 코로나 검진과 함께 자가격리 통보했다. 그 결과 콜센터 직원 1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해당 콜센터 사무실과 건물 내·외부 전역에 소독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강력 조치했다. 또한 직원 발열 체크와 함께 손 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을 비치하도록 했다.
구는 향후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하며 철저한 방역 및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내 콜센터 32곳을 모두 점검 완료했다”라며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놓치지 않는 ‘예방’ 중심의 방역 시스템으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