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왕청현 신민가두 신혜사회구역의 사업일군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전력을 다해 전염병과 맞서 싸우고 있는 가운데 신혜사회구역의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마스크 수거’ 자원봉사에 나서 전염병 퇴치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민들의 의식이 제고되어 오늘은 버려진 마스크가 얼마 없습니다.”
11일 오전 9시, 왼쪽 팔에 ‘위생감독원’이라는 빨간 완장을 두르고 마스크와 장갑으로‘무장’한 주민 왕염홍은 쓰레기주머니에 주어 담긴 오늘의 ‘수확’을 신혜사회구역 사업일군에게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쓰레기주머니에 담긴 것은 왕염홍이 아침 시간을 이용해 주은 주민들이 쓰다 버린 마스크다. 왕염홍과 함께 ‘위생감독원’ 자원봉사에 나선 3명의 주민들도 폐기된 마스크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들고 사회구역으로 들어왔다.
신혜사회구역 맹경염 부주임은“이분들은 지난해부터 저희 사회구역에서 봉사하고 있는‘위생감독원 입니다. 요즘 전염병 예방·퇴치 사업을 전개하면서 4명의‘위생감독원들이 자원적으로 2개 소조로 나뉘어 하루에 두 번씩 관할구역을 돌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마스크를 줍고 있습니다.”고 소개했다.
폐기한 마스크를 사회구역 집중 수거함에 버린 왕염홍은“마구 버려진 마스크가 2차 감염원으로 될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이렇게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어 기쁩니다.”고 말했다.
/리강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