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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3-31 20:58 조회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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诗/김미란

기댈 곳 없는 허허 벌판에

가여운 자작나무 한그루

구부정한 몸체를 으스스 떨며

외로운 인생살이 구슬프다

 

바람 고요한 나무가지에서

욕망의 흔들림이 들려오고 

바람에 가버린 푸르름에

가랑가랑 탄식의 비애가 들리는 듯

 

허공에 나무 잎 펼쳐보니

하늘은 아득한데

가지 위 에서 쉬는 새 한마리

생존의 영혼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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