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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21회 북한동포 체험수기" 시상식 구로구민회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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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19-11-27 23:04 조회3,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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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문 대상을 차지한 흑룡강성 오상시조선족중학교 김해경 학생

KBS 한민족방송이 주최한 "제21회 북한동포 체험수기 시상식 및 축하공연’이 지난 23일, 서울시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수상자와 500여명의 재한중국동포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보존하기 위해 1998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 ‘북방동포 대상 체험수기공모'는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KBS 한민족방송 오순화 부장, 김영동 팀장, 김경희•최기섭•이계창 프로듀서, 흑룡강라디오텔레비죤방송국 국제방송 조선어사업팀 백낙성 팀장과 소설가 이상문 심사위위원, 아동문학가 김일광 심사위원 등 내빈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온 수상자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대거 참가하여 축하하였다.

 

2019 KBS 한민족방송 ‘북방동포 체험수기’는 올해 중국현지와 일본 등 나라에 거주하는 동포외에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까지 함께 참가하여 체험수기공모가 날로 그 위상을 자랑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였는데 올해 공모기간청소년부문에서 239편의 응모작품이 접수되였으며 성인부문에서도 77편의 작품이 응모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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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부문 수상자들

이중에서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중국 흑룡강성 오상조선족중학교 김혜경 학생의 ‘사랑해요 우리말 우리 글’이 대상을 받았으며 중국 길림성 연변사범대학분원 하예 학생의 '나는 웃음보따리'와 중국 길림성 신흥소학교 허예령의 '우리가족의 신발'이 우수상을, 중국 길림성 훈춘시 훈춘 4소학교 박지성 학생의 ‘네 입도 조선족이니’, 중국 길림성 안도현 조선족학교 박지은 학생의 ‘외할머니, 최고예요’, 중국 요녕성 심양1중학교 허정민 학생의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그해 여름 한국에서’ 등 3명의 학생이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이번 체험수기에서 우수상을 받은 중국 길림성 연변사범대학분원 하예 학생은 중국인(한족)으로 참가하여 우리민족의 한글문화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어 KBS한민족방송 "북방동포 체험수기"가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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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부문 대상 수상자 박미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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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부문 우수상 수상자들

성인부문에서도 77편의 응모작이 출품되였는데 이중에서 중국 흑룡강성 오상시 박미자의 ‘빨간 고추’가 대상을 받았으며 흑룡강성 계동현 송련희의 ‘라목’을 비롯한 7편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우수상을 받은 흑룡강성 계동현조선족중학교 어문교원으로 근무하는 송련희 선생은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하여 KBS한민족방송에서 진행하는 "북방동포 체험수기 공모"에 참가하여 해마다 대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본인은 우수지도교원으로 계동현 조선족중학교는 우수단체로 입상되는 등 영광을 얻게 되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인작품을 선보인 송련희 선생은 우수지도교원으로 상 받을 때나 학생들의 작품이 수상할때 보다 남다르게 마음이 설레인다고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정진 선생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민족의 문화를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KBS한민족방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문화와 민속문화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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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을 수상한 일본에서 온 정진씨

또 중국동포 김연 씨의 '모국어라 말하지 못한 자, 마음의 언어라고 말 하련다', 중국 길림성 용정시 김명숙 씨의 '아픔으로 이어지는 삶', 중국 광동성 광주시 현정화 씨의 '딸애의 고민', 일본에서 글을 보내주신 정진 씨의 '나 그리고 신이 준 선물', 대한민국 서울시 중랑구 곽미란 씨의 '글쟁이 엄마와 아이돌의 대결', 대한민국 경기도 안성시 고송숙 씨의 '태극기를 찾아 상해로'가 특별상을 받았다.

 

지도교원상은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중학교 신영애 선생님, 중국 길림성 연길시 연변대사범분원 황귀화 선생님, 중국 길림성 안도현 보그사랑 문인회 박영옥 선생님 등 3명이 수상하였으며 단체상은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중학교에서 가져갔다.

 

아동문학가 김일광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공모자가 무려 239명이나 되는데다 실력이며 표현능력이 너무나 우수하여 순위 정하기가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사라져가는 전통과 문화가 우리 북방동포청소년들의 글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계속하여 이어나가기를 부탁한다”고 말하였다.

 

청소년부문 대상을 수상한 흑룡강성 오상중학교 김혜경 학생은 “한국까지 불러주고 또 화려한 무대까지 마련해준 KBS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면서 “우리말 우리글을 더욱 잘 배우고 사랑하는건 물론 여태까지 알지 못하고 관심을 돌리지 못했던 우리민족의 문화의 정서를 흡수해야 되겠다는 야무진 준비도 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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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를 받은 흑룡강방송국 백락성 팀장

이외 다년간 KBS한민족방송과 함께 "북방동포체험수기공모"를 진행해온 흑룡강방송국 국제부 백락성 팀장도 KBS한민족방송 김영동 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증정받았다.

 

한편 작곡가 이호섭 선생과 KBS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의 안방마님 이소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행사에서 가수 설운도, 현숙, 김혜연, 임지훈, 남상일과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 페이버릿까지 국내의 유명가수들이 총 출동하여 "제21회 북방동포체험수기공모" 수상자들과 구민회관을 가득 메운 재한동포들을 축하해 주었다.

/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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