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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통채로 타드는 아픔 견디다 못해 뚝뚝 눈물을 흘린다 허지만 태우고 또 태우고 더는 태울수 없을 때 흘린 그 방울방울의 눈물마저도 태우는 초불에 재가 없다. 추락하는 꽃들은 눈물이 된다 때 이른 이성에 먼저 눈을 뜬 꽃잎 바람이 찾아와 간질이는 유혹에 그만 견디다 못해 훌쩍 바람 쫓아 집 문턱을 뛰어 넘는 순간 꽃은 너무 좋아 훠훻 나비가 된다 그러나 나래 없는 나비여서 저 높은 창공으로 날지 못하고 잠간 날음의 흉내를 내다가 땅바닥에 떨어져 찢어진 상처는 온통 질벅한 눈물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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