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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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3-15 02:42 조회316회 댓글0건본문
봄바람 파아란 치마 자락에 동동 매달려 흘러가는 흰 구름송이 한 겨울 웅크리고 잠들었던 대지를 깨운다
새싹이 움트는 소리 온 산이 웅성거린다 종달새 울어 춘삼월이던가 눈 녹은 가지마다 새벽이슬 구슬 되여 꽃 방울마다 곤지 찍고 수줍게 얼굴 살짝 붉힌다
따스한 햇살이 엄마의 체온마냥 온몸 혈관에 청신한 숨결을 부어넣어 준다 청춘의 꿈 새 봄 맞는 가슴에 부풀어 오른다
잣나무 싱그러운 향기 산길에 가득 넘쳐 푸르른 내음을 저 하늘 끝까지 펴 놓는다 강산은 초록색 샤워에 취했다 /리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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