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우리 학교에서는 한국 오산시운천초등학교 친구들을 맞이하게 되였어요.
한국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흥분상태로 맴돌아 쳤어요. 잠꾸러기로 소문난 나지만 짝꿍을 맞을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도 설레어 며칠 전부터 도저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요.
‘어떤 모습으로 새 친구를 맞이해줄까? 옷은 어떤 옷을 입어야 좋을까? 짧은 만남의 시간을 어떻게 뜻 깊게 보낼까?’
시간이 너무나도 늦게 흐르는 것 같았어요.
드디어 짝꿍 김혜연 친구를 만날 수 있었어요. 내가 상상한 것 보다 더 예쁘고 례의 밝고 성격도 활발했어요. 첫 만남에 우리는 서로 마주보면서 “안녕?”이라는 인사말도 한마디 못하고 방실방실 웃기만 했어요. 그러나 서먹함도 잠시! 우리는 금방 친해졌고 “꺄르르—”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이어갔어요.
홈스테이가 시작한 시각부터 우리는 학교에서 영어, 중국어, 미술, 독서 등 수업도 받고 아빠, 엄마께서 잡아주신 코스에 따라 얼음도시인 우리 할빈에서 제일 큰 바다 밑 세계에도 놀러 가고 할빈의 여러 가지 특색음식도 먹었어요.
3박 4일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의 흥취와 애호, 취미를 교류했고 서로의 학교정황도 자세하게 소개했으며 한국과 중국문화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하게 교류를 했어요. 동반과 웃음 속에서 우리는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갔어요.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지요. 금방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헤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쉬웠어요.
우리는 서로 우정을 잊지 말고 좋은 인연을 영원히 잘 간직하자고 약속했어요.
지도교원: 김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