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가요? 저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 우리 학급 담임선생님을 소개할까 해요.
어느 날 수업 중, 평소부터 위장이 불편했던 친구가 글쎄 책상에 와락와락 토하는 것이였어요. 코를 싸쥐고 달아나는 친구들, 얼굴을 찌푸리고 소리치는 친구들…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어요. 이 때 담임선생님께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맨손으로 토사물을 받아내고 괜찮다면서 잔등을 다독여주셨어요. 그 순간 나는 코마루가 찡해나며 가슴을 치는 무엇을 느꼈어요. 담임선생님은 사랑스러운 엄마였구나 하고!
또 한 번은 축구시합 하는 날 이였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 반은 끝내 결승전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우리는 담임선생님께 꾸지람을 들을까봐 간이 콩알만 해졌어요. 어떤 친구들은 엉엉 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환한 미소로 우리를 감싸 안아주시며 “우리 친구들 제일 멋졌어요. 시합이란 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예요. 락심하지 말고 부지런히 훈련하여 다음번에 오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돼요.”라고 하시는 것이였어요. 순간 선생님의 주위가 환하게 빛나면서 천사같이 보였어요.
친구들, 어때요?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나는 오늘도 선생님의 그 찬란한 미소, 위대한 사랑을 지닌 선생님과 함께 한 교실에서 학습생활하는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지도교원: 배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