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SO와 IPTV 사업자의 인수ㆍ합병추진과 전국 권역의 방송콘텐츠 공급증가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지역방송의 건강한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회의원연구단체 ‘언론공정성실현모임(대표 : 더불어민주당 김성수의원, 책임 : 정의당 추혜선의원)은 9월 20일(금)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무너진 지역미디어 생태계 조성방향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안정상 전문위원(더불어민주당 방송통신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박상호 연구실장(사단법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실장)이 주제를 발표하고 최용준 교수(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영섭 교수(경희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이상기 교수(부경대학교 교수), 김희경 정책위원(지역MBC전략지원단 정책위원), 강도성 과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신승한 과장(방송통신위원회 과장), 강혜란 대표(여성민우회 대표)가 토론자로참여했다.
국회언론공정성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성수 의원은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지역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 라며 "기존에 지역방송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역할과 책임이 새롭게 주어져야 할 것" 이라고 제언했다.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케이블 방송은 생존을 위해 통신(IPTV)기업과의 M&A를 추진하면서 지역방송의 황폐화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상파와 케이블을 모두 포괄하는 지역방송 생태계 전반의 회복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은 방송 관련법을 통합하여 법체계를 정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현실을 반영해 방송의 정의 등을 새롭게 규정하는 “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해 발의한 바 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