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까치소리
실바람 훈훈하게
해살을 긁어모아
내 코끝 간질이고
피여난
봄 아씨 사랑
내 가슴을 흔드네
실개천 버들가지
윤슬과 밀애하고
풀꽃이 미소 담고
아지랑이 매만지면
겨울은
저만치 가네
봄 언덕을 넘어서
장미
한 송이 장미꽃이
풍기는 그윽한 향
어여쁜 빨간 입술
가슴을 녹여줘도
연모는
빨갛다 못해
못 견디게 노랗다
가슴은 뜨겁게
달구고 있건마는
톡톡톡 뛰는 마음
보들보들 떨고 있어
님 손이
파르르 떤다
황혼이여 내 사랑
달빛의 수줍음에
꽃망울 만져보는
빠개진 앞가슴에
이태백 놀던 달아
이리도
고왔을가요
진 붉게 핀 장미꽃
/최어금
최어금 프로필 :
연변농학원 축목수의 수료 ,
연변재정학교 공업회계졸업, 은행계통에서 회계사 ,주임
한국 문학의 강 ,시조 신인문학상 수상,
아동문학작품집 "양배추와 애벌레 " 등저
"중국민족" "연변문학" "도라지잡지" "장백산잡지"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등에 시 다수 발표 ,
제16회 "중국 조선족 청소년 음악제 " 에서 작사 우수상 수상,
중국연변조선족 자치주 아동문학연구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