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픈 울 엄마의 새끼손가락
나는 알고 있다
다섯 자녀를 둔 울 엄마는
라일락 향도 몰랐을 거야
마지막 아픈 아들 때문에
바질바질 속 태운 울 엄마
사는 동안 기쁜 일 있어도
아픔이 더 크다 할 정도인 울 엄마
자식자랑 많아도
차가운 가슴 녹일 수 없다던 울 엄마
카메라로 사진 찍을 때에도 막내아들 손을 꼭 잡고
타는 가슴을 표현하는 울 엄마
파뿌리 되어가는 흰머리에도 염색 안하는 울 엄마
하늘나라에 가실 때도 아픈 새끼손가락 가슴에 안고가신 울 엄마.
"엄마~
그 아픈 손가락이 엄마를 찾아 갔어ㅡ
만났지?"
/최화자
우리 글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로 지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