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ㆍ경정 도박 중독자 수 대비 상담횟수 비율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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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19-09-03 11:43 조회4,784회 댓글0건본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용인병)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륜, 경정 중독 예방, 치유를 목적으로 설립한 `희망길벗'의 상담횟수가 경륜, 경정 도박중독자 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길벗' 상담센터는 약 1억 7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합법 사행산업(경륜, 경정, 경마 등) 중독예방치유부담금을 받아 운영되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도박문제 예방, 치유 지역센터와 별도로 공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사감위에서 2년 단위로 발간하는 `사행산업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경륜ㆍ경정 참여 경험자의 유병률이 2016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아직도 각각 41.8%와 24.8%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륜의 41.8%는 동 보고서에서 확인한 모든 사행산업(사설 포함)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1년 동안 모집단에서 도박중독자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한 추정치로 캐나다에서 개발한 Canadian Problem Gambling Index(CPGI)로 측정한다.
공단에서 받은 경륜, 경정 입장인원 수(본장과 장외발매소 전부)와 유병률을 바탕으로 각각의 사행산업의 도박중독자 수를 산정하고 중독자 수와 `희망길벗' 센터의 상담횟수를 비교해보면 그 비율은 `16년과 `18년 각각 0.013%와 0.017%로 매우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상담횟수를 양적, 질적으로 늘리기 위해 `희망길벗' 지점을 늘려가고 있고 상담인력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선교 의원은“경륜, 경정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상위권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까지 1명의 상담사만 두고 예방ㆍ치유센터를 운영했다는 것은 소극적인 것을 넘어 도박 중독 근절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길벗 지점 추가 개설은 물론 전문 상담인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자진해서 상담센터로 찾아오는 것 외에도 잦은 출입자와 지출액이 큰 이용자에 대해서도 기준을 세워 상담을 권고하는 등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지금 같은 소극적 대응으로는 `희망길벗'의 운영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공단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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