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이 역대 최대 규모인 성화봉송 참여주자 1,100명에 총 거리 2,019km로 성화봉송 기간도 13일로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13일간, 17개 시‧도 총 2,019km 구간을 달릴 1,100명의 주자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성화봉송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9km는 전국체전 100주년인 올해 2019년도를 1,100명은 천만 서울시민과 전국체전 100주년을 더한 숫자를 의미한다.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 3‧1운동의 주역 독립운동가 신영일 선생의 외손자인 배우 배성우 씨,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 씨가 성화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 육상 샛별인 양예빈 선수와 DMZ 근무 당시 목함지뢰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선수(前 중사) 등도 주자로 나선다.
또 성화주자로 참여하기 위해 재외동포, 광복회 회원, 월남참전회, 전몰군경유족회, 외교관 등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자기역할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민상 수상자, 모범납세자, 환경미화원, 소방관, 경찰공무원, 군인 등이 다양하게 참여한다.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봉송은 민족 체육정신에 대한 염원으로 100년을 이어온 대회의 발자취를 따라 17개 시‧도와 49개 자치단체, 총 2,019km를 하나로 이을 예정이다.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채화를 진행한다. 9월 22일, 우리나라 서쪽의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을 시작으로, 동쪽의 독도, 북쪽의 임진각, 남쪽의 마라도에서 특별 성화를 채화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대한민국 전역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니산에서 채화돼 7일간 전국을 순회한 제100회 전국체전 성화는 9월 29일 올림픽공원에서 채화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와 함께 다시 6일간(9.29~10.4) 서울전역을 순회한다. 17개 시‧도 49개 자치단체를 하나로 이은 전국체전의 불꽃은 10월 4일(금) 대망의 개회식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성화로를 밝힐 예정이다.
독도․임진각․마라도에서의 특별 채화 이외에도,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의 ‘3‧1운동 재현 성화봉송’, 부산 광안대교 앞 바다에서 ‘부산 요트 성화봉송’, 여의도공원에서 ‘밤도깨비 야시장 성화봉송’,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2호선에서의 ‘지하철 성화봉송’,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되는 ‘다함께 성화봉송’ 등 전국 각지에서의 이색적인 성화봉송이 준비돼 있다.
이번 성화봉송은 전국체전의 과거 100년을 회상하고, 미래 100년을 밝히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 깊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에 시작해 100년 동안 계승되어 온 전국체전의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100년에 대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