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내달부터 거주자우선주자장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주차 공유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당산공원 옆 12면을 시범운영한 것에 이어 당산1동과 대림3동 주변지역에 85면을 확보하고, 내달부터 총 97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을 ‘IoT 기반 주차공유서비스’로 운영한다.
‘IoT 기반 주차공유서비스’는 주차면 바닥에 IoT센서를 부착하고 이 센서로 실시간 차량 유무를 감지하는 것이다. 또한, CCTV와 연동해 실제 주차여부를 모니터링 한다. 주민은 스마트폰 주차 앱을 통해 주변지역 빈 주차 면을 확인하고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공유가능시간은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자들이 출근 등으로 자리를 비운 평일 주간시간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당산공원주변 12면을 시범운영한 결과 ‘IoT 기반 공유서비스’를 이용한 주차건수가 현재(8.15.기준)까지 총 2,403건으로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실시간으로 주차정보가 전달돼 무단주차로 인한 불필요한 자리이동이 현저히 줄었다.
이에 구는 내달부터 ‘IoT 기반 주차공유서비스’를 당산1동(국회대로 38길, 양산로25길) 23면과 대림3동(도림로39길, 41길) 62면으로 확대, 총 85면을 추가 운영한다. 이달까지 IoT 주차센서와 CCTV 설치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 당산1동 구간: 당산노외주차장옆(당산로3가 2-1)~계룡리슈빌 아파트
대림3동 구간: 대림역 9번, 10번 출구 인근 도로(남부도로사업소 주변)
이 두 지역은 주변에 음식점과 회사 등이 밀집되어 있어 다른 지역보다 상근자와 방문객 비율이 높다. 따라서 주차난 부족으로 인한 불법주차, 주차신고 등이 빈번히 발생해왔다. 이번 ‘IoT 기반 공유서비스’로 주민불편을 줄이고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시간주차실적이 많은 구간을 추가 선정해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공유는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시간당 1,200원으로 사용 가능하며, ‘파킹 프렌즈’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정보를 확인, 예약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고령자 등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앱 서비스와 함께 ARS 전화(1588-0803)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이는 시범운영 시 조사된 주민불편사항을 반영한 결과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주차하기 불편하면 방문하기가 꺼려진다.”라며 “신기술을 활용한 주차공유서비스로 주민과 방문객 모두 편리한 주차공간을 더욱 확대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