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지역 내 중·고등학생 43명으로 ‘YDP 청소년국제봉사단’을 구성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6박 7일간 상해로 건축봉사활동을 떠난다고 밝혔다.
구는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값진 경험을 쌓고, 도전정신을 함양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상해로 봉사활동을 떠나는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DP 청소년국제봉사단은 지난 2012년 창단돼 올해로 8년째 운영해오며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봉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240여 명의 청소년봉사단원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캄보디아, 2017년에는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올해 봉사를 펼치는 상해 루자쭈이 지역은 슬럼화 된 구도심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봉사단원들은 해당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벽돌쌓기, 시멘트타일작업, 벽화그리기 등의 건축봉사에 참여한다.
봉사가 끝난 후에는 상해 내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해 가슴 아픈 대한민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상해박물관에 들러 견문을 넓히는 시간을 가진다.
구는 안전한 봉사활동 추진에도 만전을 기한다. 참여 청소년들의 파상풍, 장티푸스 등 예방접종여부를 확인했으며, 미 접종 학생은 구 보건소에서 접종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홍역, A·B형 간염, 콜레라 등의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학생들의 건강을 챙겼다.
또한 봉사기간동안 구 관계자, 학교지도교사,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 8명이 동행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한편 2019 청소년 국제봉사단 발대식은 지난 19일 오후 구청 별관에서 개최됐다. 선서, 깃발 전달, 봉사단증 수여식 등이 이어진 후에 한국해비타트 관계자가 봉사활동일정,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며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 여러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상해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지역대표 청소년봉사활동가들이다.”라며 “이번 건축봉사경험을 통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