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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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12 03:17 조회310회 댓글0건본문
가는 허리로 갈바람에 리듬타며 펄펄 흰머리 자랑하는 친구야
높은 하늘엔 여름의 싱싱한 기백을 여전히 걸어놓았는데
계절맞아 세월따라 푸르른 사랑은 색바래 가다 마는듯 해라
누른 잎새 끝마다 걸리는 찬 바람 맞아 게걸든 웨침 불러 불러 환희에 찬 웃음소리 휘바람 소리반주에
아직도 씩씩한 발레무로 은빛 물결 저 하늘 끝까지 메우누나
아. 젊음의 수채화로 가을강산 그리고 그리는 아득한 억새벌 지평선 황혼의 랑만이여! /리정희 2022년 2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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