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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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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금화 작성일22-02-25 19:43 조회297회 댓글0건

본문


그  언제나 

자식들의 우산이 되어주고

일년 사시절 손발 놀 새 없이

근근득생 가산을

일궈 오신 울 어머니

 

일년내내 윤기 도는 화장 한번

제대로 못 해보시고

화려한 치마저고리

한번 차려 입고 나가보지 못한 울 어머니

 

밭일, 식당일, 청소일.

못해본 일 없이 푼돈 모아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청춘을 다 흘러 보냈으나

후회하지 않으신 울 어머니

 

시부모님 공대 잘 하시고

남편 뒷바라지 잘 하신

현모량처라 일편단심 민들레요

대쪽 같은 절개를 지니신 울 어머니

 

길을 걸어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솜씨 좋아서 음식을 만들거나

수공 일 막힘없는 울 어머니

 

좋은 친구들과 사귀고

시비도리가 밝으시며

남 돕거나 친척들과의 관계도

현명하게 처사하여 호평 높은 울 어머니

 

인젠 편히 쉬시며

취미생활도 하시며

아들 며느리 손군의 축복 속에서

건강하게 로년을 보내세요

 

인제는 먹고 싶은 것

구경하고 싶은 것

즐기고 싶은 것 마음껏 하시면서

꽃길만 걸으면서 행복하세요

 

한평생 고생하신 울 어머니에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다발을 삼가 드립니다

존경하는 울 어머니 장수하세요

/신정국

  2022넌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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