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의 투자금이 상금으로 걸린 글로벌 스타트업 발표 대회 스타트업 월드컵(Startup World Cup)이 올해도 세계 최고의 차세대 스타트업 챔피언을 찾아 그 흥미진진한 막을 열었다.
스타트업 월드컵의 사명은 훌륭한 스타트업을 찾는 것을 넘어서 전 세계 각지 혁신 생태계의 개발 및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있다.
2019년 대회에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6개 대륙 36개 지역 예선에서 승리한 업체들이 2019년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결승전에 참가해 발표했다. 베트남 스타트업 아비빈(Abivin)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00만달러 투자금을 손에 넣었다. 아비빈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 최적화 플랫폼이다. 기업 영업팀을 위한 경쟁적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캐나다 스타트업 클루(Klue)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스마트 청진기를 개발하는 미국 소나비랩스(Sonavi Labs)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결승전에 앞서 유럽 지역 예선 승자들은 프라하에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 서밋의 유럽 챔피언십에 참여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웨덴 밈블리(Mimbly)는 지역 후원업체 Up21과 에어벤처스(Air Ventures)로부터 50만달러 상금을 받았다. 밈블리는 빨래에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비용과 물을 절약하고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줄인다.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리고,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멘토십을 받고, 막대한 상금을 받고 싶은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월드컵 2020 지역 예선에 참가하면 된다.
/정명선 기자